음주 운전으로 사고 내고 도주 후 올림픽대로에서 잠든 30대 무면허 운전자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무면허 음주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월 28일, 서울경찰청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무면허 음주 운전 뺑소니, 창문 깨고 검거해 구속’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찰에는 올림픽대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치고 달아나는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영상 속에는 사고를 낸 승용차가 피해 차량과 충돌한 후에도 올림픽대로 차선을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계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가해 차량을 쫓으며 112에 신고했고, 경찰도 즉시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신고자와 위치를 공유해 올림픽대로 갓길에서 가해 차량을 발견했다.
사고를 낸 검은색 승용차의 운전자는 경찰이 도착했을 때 깊이 잠든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깨워봤지만, 운전자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소방대원이 출동해 차량 운전석 창문을 깨고 강제로 문을 개방하자, 그제야 운전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 결과, 가해 차량의 운전자는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으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하고 접촉 사고를 낸 해당 운전자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