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사령탑은 이호준 전 코치 선임… 3년 최대 14억 계약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제4대 사령탑으로 이호준 전 LG 트윈스 코치를 선임했다. 이호준 감독은 22일 NC와 3년 최대 14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9억 5천만 원, 옵션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구조는 1, 2년 차에는 연봉 3억 원씩, 3년 차에는 3억 5천만 원을 받는 형태로 구성됐다.
이호준 감독은 1994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SK 와이번스(2000~2012년)와 NC 다이노스(2013~2017년)를 거치며 24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3년 NC가 1군에 처음 진입할 당시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해 팀의 빠른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NC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이호준 감독은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년간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이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NC 다이노스 타격코치를 역임하며 2020년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고, 2022시즌부터는 LG 트윈스로 옮겨 타격코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 수석코치 등을 맡아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NC 구단은 “이호준 감독은 열린 소통 능력과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코치 경험을 쌓아왔다. KBO리그의 구단들과 선수들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야구 트렌드를 데이터 기반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강팀을 만들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호준 감독은 NC의 핵심 선수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코치 경험을 바탕으로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젊고 잠재력 있는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팀의 성장을 이끌고, 지속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야구를 만들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구단을 통해 “NC는 나에게 언제나 특별한 팀이다. 2013년 NC의 KBO리그 첫 경기를 함께했고, NC에서 은퇴식을 가진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제 감독으로 팀에 다시 합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스피드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통해 창원의 야구팬들에게 가슴 뛰는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NC는 이호준 감독을 보좌할 1군 코치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오는 24일 팀에 합류해 마무리 훈련을 지휘하며, 내년 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호준 감독의 이번 선임은 NC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다. 구단의 신임을 받은 이 감독은 선수로서의 경험과 지도자로서 쌓아온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팀이 꾸준히 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NC 다이노스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 앞으로의 시즌을 준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