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만 8명’ 김재중, 입양아 고백…친모는 ‘오서진 이사장 입양 사실 ‘데뷔 후’ 알았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15년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출연해 친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여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재중, 김병만, 김동준, 차오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구라는 김재중이 위로 누나 8명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였고 이에 김재중은 “어릴 때 제가 입양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중은 “딸 부잣집에 (입양을) 갔다”며 “근데 저는 (입양아라는 것을)몰랐다. 나중에 데뷔 하고 나서 알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동방신기 시절 부산에서 ‘믿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며 한창 사생팬들로 인해 전화가 많이 왔던 시절이라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으려고 했으나 왠지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받았는데 ‘재준아 잘 있었어?’이러더라 우리 작은 엄마가 불러주시던 이름인데 누구길래 날 이렇게 부르지?’했는데 말을 안해도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보니까 회사에서 어릴 때 사진을 가져갔는데 그게 입양 되기 전 사진이었던 거고, 그걸 보고 가족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제가 입양 됐다는 사실을 가족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저에게만 비밀로 했던 것”이라며 “막내 누나와 나는 한 살 터울이지만 실제로는 10개월 차이다 동네에 입양 소문이 날까 봐 누나는 본인의 생일을 나의 출생일에 맞춰 축하했다 성인이 된 후에야 진짜 생일을 챙길 수 있었다 정말 고맙다”며 막내 누나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았다.
이날 김재중의 발언에 그의 친모 역시 재조명 되었다. 김재중의 친엄마로 알려진 오서진 씨는 지난 2013년 TV조선 ‘대찬인생’에 출연해 입양한 과정을 털어놓았다.
그는”어린 나이에 이혼을 한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 결국 지인의 권유로 아들을 다른 집에 보내야 했는데, 그것이 입양임을 인지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오서진 씨는 김재중의 친엄마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악플과 오해에 시달려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고도 전했다.
현재 그는 ‘대한민국 가족지킴이’의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자신처럼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진 이들을 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