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LG상대로 10 – 4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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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삼성
(사진 출처 – KBO 공식 인스타그램)

10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LG를 상대로 10-4로 대승을 거두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많은 185홈런을 기록했던 삼성은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도 엄청난 화력을 보여주며 구자욱, 김영웅, 르윈 디아즈의 홈런에 힘입어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5회 말에는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며, PO 1차전을 주도했다.

삼성은 3회 구자욱의 3점 홈런, 4회 김영웅의 솔로 홈런, 5회 르윈 디아즈의 투런 홈런 등 총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를 치르고 온 LG는 삼성의 강력한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선발 투수 싸움에서도 삼성의 데니 레예스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LG의 최원태(3이닝 7피안타 5실점)를 압도했다.

(사진 출처 – KBO 공식 인스타그램)

경기 초반부터 삼성의 공격력은 빛을 발했다. 1회 말, 윤정빈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고,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로 윤정빈이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138㎞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4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삼성은 곧바로 4회 말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응수했다.

이어 5회에는 디아즈가 LG 불펜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삼성의 승기를 굳혔다.

LG는 7회 초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땅볼 타구가 삼성 1루수 디아즈의 미트를 맞고 튀며 2점을 만회했고, 신민재가 3루수 옆을 뚫는 적시타로 추가 1점을 올렸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삼성은 7-4로 추격당하던 상황에서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려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삼성은 7회 말 디아즈와 박병호의 안타로 추가 찬스를 만들고,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8회 말 투수 김대현이 연속 폭투로 두 차례나 실점을 허용하며 자멸했고, 삼성은 10-4로 승리를 확신했다. LG는 한 경기 최다 타이인 9명의 투수를 기용했지만, 삼성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이번 승리로 2015년 10월 26일 이후 3,275일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두었으며, PO 1차전에 승리한 팀이 75.8%의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는 통계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1차전에서 패한 팀이 KS 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어, LG의 반격도 주목된다. LG는 14일 2차전에서 외국인 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워 설욕을 노릴 예정이며, 삼성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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