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라스 출연 43년 방송 인생에서 가장 극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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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사진 출처 – 이경규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 2024년 10월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김명엽*황윤상, 이하 ‘라스’)에서는 대한민국 개그계의 대부 이경규를 주인공으로 한 ‘이경규와 간다’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맨 신기루, 이용진,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와 함께 유쾌한 토크를 펼쳤다.

이경규는 이날 방송에서 후배들의 19금 개그로 인해 크게 분노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방송 인생 43년 동안 가장 크게 화가 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원숭이 개그 사태’라 불리는 사건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해당 사건에 대해 “동물의 왕국에서도 모자이크 처리하는 장면이다. 하물며 인간이 그럴 수 있느냐”며 당시 분노했던 심정을 털어놨다.

(사진 출처 – 라디오스타 유튜브 공식 채널 캡처)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이선민은 “당시 상황은 실제로 더 심각했다”며 “이경규 선배님께서 굉장히 큰 목소리로 저질 개그를 질타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용진 역시 “선배님께서 정말 크게 화를 내셨다. ‘저런 저질 XX들 다 끌어와! 코미디에도 국격이 있다. 이거 월드야, 월드!’라고 하셨다”며 당시 이경규의 강한 반응을 전했다.

이어 “탁재훈 형님이 분위기를 풀기 위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는 먹히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오히려 더 화를 돋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선배로도 유명하다. 이날 방송에서도 그는 후배들의 이야기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후배들에게 덧붙이는 에피소드는 항상 웃음과 함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선민은 또 다른 일화를 공개하며 “그 당시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저와 권해봄 PD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이를 극복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되찾았고, “저희가 총알받이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 같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경규의 방송에서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닌, 후배들을 향한 애정 어린 충고와 더불어 개그의 질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그는 “코미디에도 국격이 있다”는 발언을 통해 후배들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일깨웠고, 이는 후배들 역시 깊이 새기고 있는 듯하다.

이경규의 딸인 배우 이예림은 최근 ‘코미디 로얄’ 프로그램 우승 소식을 전하며, 아버지의 후광을 이어받아 코미디와 방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규는 이에 대해 “우승 후에 프로그램을 제작할 기회가 주어졌지만, 후배들을 위해 시즌2를 기획할 것”이라며 후배들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경규는 그간의 인생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그 중에서도 ‘닭 라면’의 로열티와 관련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이경규는 “닭 라면의 로열티는 자연스럽게 딸 이예림에게 상속될 것”이라며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경규는 1960년생으로 올해 만 64세다. 그는 1992년 강경희 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이예림을 두고 있으며, 이예림은 2021년 경남FC 소속 축구선수 김영찬과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다음 주 ‘라디오스타’에서는 김병만, 김재중, 김동준, 차오루가 출연하는 ‘생존의 달인’ 특집이 예고되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되는 ‘라디오스타’는 예측 불가능한 MC들의 입담과 진솔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독보적인 토크쇼로,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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