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사업 참여 음식점 모집

제주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도내 음식점의 외국어 응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이를 위한 참여 음식점을 모집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근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응하고, 외식업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불편 해소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지원 사업은 제주도 내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을 무료로 제작·보급할 예정이다.
메뉴판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로 번역되며, QR코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외국어로 메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 메뉴판은 단순한 외국어 번역을 넘어, 음식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함께 알레르기 유발 원재료 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셀프서비스 여부, 주문 방식, 결제 수단 등 음식점 이용 전반에 관한 정보까지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이 더욱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광 편의 증진은 물론, 음식점 측의 운영 효율도 함께 높일 수 있는 실용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음식점 점주가 직접 메뉴명이나 가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돼, 운영 중 변경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적 유연성도 제공된다.
이번 디지털 다국어 메뉴판 지원 신청은 5월 31일까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을 통해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음식점은 신청 페이지에 접속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공사는 제주지역의 착한가격 업소, 우수관광사업체,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음식점 지정업체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일반 신청자는 지역별 비율과 가점 항목을 반영해 선발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음식에 대한 단순한 외국어 번역을 넘어 원재료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면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훨씬 더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세준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