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애리조나 비축법 통과에 상승… 1억3700만원대 근접

비트코인(BTC)이 간밤 애리조나 비축법 통과에 소폭 상승하며 1억3700만원대 바짝 다가섰다.

29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58% 오른 1억3694만원에 거래됐으며, 업비트에서는 1.24% 상승한 1억3681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1.35% 오른 9만5040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법안이 처음으로 통과된 데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애리조나주 하원은 디지털 자산 전략준비금을 조성하고 연기금 등이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SB1373, SB1025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다른 주로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빗썸과 업비트에서 각각 0.82%, 0.39% 상승한 259만원에 거래됐고,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0.31% 오른 1799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리플이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힘입어 2.01%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0.21%로 소폭 하락해 1%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또한 비트코인 지원을 공식화하며 시장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러트닉 장관은 비트코인매거진을 통해 “미국은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있으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60점을 기록해 ‘탐욕(Greed)’ 단계를 나타냈다. 이는 전날 54점 대비 상승한 수치로, 투자 심리가 다시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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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