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고물상 폭발, 박격포 포탄 사고로 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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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고물상 폭발, 박격포 포탄 사고로 3명 부상
(사진 출처-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강릉 고물상 폭발, 박격포 포탄 사고로 3명 부상
(사진 출처-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제공)

강릉 고물상에서 발생한 박격포 폭발무폭발 사고로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4시 30분쯤 강원 강릉시 입암동의 한 고물상에서 “가스 폭발로 불이 났다. 부상자가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꽃은 보이지 않았으며, 소화기 3개를 이용한 초기 진화가 이미 이뤄진 상태였다.

사고로 84세 남성이 다리를 심하게 다쳐 강릉아산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원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그의 부인인 80세 여성은 1도 화상을 입고 서울의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웃 주민인 61세 여성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경상을 입은 것으로 분류됐다.

이번 강릉 고물상 폭발 사고로 고물상 건물 5㎡가 소실됐고, 소방서 추산 약 13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처음 신고는 가스 폭발로 접수됐지만,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의 합동 감식 결과 폭발 원인은 박격포 포탄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포탄의 크기는 눈으로 어림잡아 25~30㎝ 정도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부가 생계를 위해 영세 고물상을 운영해왔으며, 완전히 녹이 슬어 빨갛게 변한 포탄을 고철로 착각해 주워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부부가 포탄의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해체를 시도하다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중이다.

현재 경찰과 군 당국은 박격포 포탄의 정확한 종류와 제원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 폭발물이 어떤 경로로 고물상에 유입됐는지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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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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