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2’ 시은으로 위로받은 순간
배우 박지훈(25)이 넷플릭스 시리즈 ‘약한영웅2’ 통해 연기적 성장과 함께 깊은 위로를 얻었다고 전했다.

4월 28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약한영웅 Class 2’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연시은 캐릭터에 유난히 애틋한 감정이 있다”며 “클래스2를 통해 시은의 깊은 내면과 성장 과정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지훈은 마지막 촬영 당시 시은이 웃는 장면을 보고 뭉클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클래스1에서는 친구를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악에 받친 모습이 강했다면, 클래스2에서는 ‘이제는 그만 싸우고 싶다’는 절박한 심경을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시은이 싸움을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니라, 친구를 지키려는 본능적인 선택을 한 인물이라고 해석했다.
연기를 하며 어릴 적 아역 시절 외로웠던 자신의 모습과 시은의 쓸쓸한 뒷모습이 겹쳐졌다고 밝힌 박지훈은 “마지막에 웃는 시은을 보며 나 또한 치유받는 기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어린 시절 친구보다 부모에게만 의지했던 경험이 시은 캐릭터에 몰입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지훈은 “클래스3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지만,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3이 된 시은의 성장과 어른들과의 갈등을 그린 이야기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약한영웅2’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와 액션을 선보인 박지훈은 캐릭터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의 진정성 어린 연기와 개인적 감정이 절묘하게 녹아든 ‘약한영웅2’는 박지훈이라는 배우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긴 작품이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