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연타석 홈런 폭발, 삼성 NC 꺾고 5연승 질주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28)의 연타석 홈런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4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NC를 8대4로 꺾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NC를 모두 제압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은 17승12패로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선두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3경기로 좁혔다.
반면 NC는 3연패에 빠지며 9승1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삼성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중심에는 디아즈가 있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디아즈는 1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홈런 수를 11개로 늘린 디아즈는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류지혁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류지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디아즈가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3대0으로 앞서갔다.
5회말에도 디아즈가 김진호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직구를 통타해 또 한 번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복귀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레예스는 14일 만에 돌아와 강력한 구위를 증명했다.
NC는 삼성 불펜이 가동된 6회 이후 반격을 시작했다. 손아섭과 서호철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고, 7회초에는 김형준의 3루타와 도태훈, 한석현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추가하며 4대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은 즉각 반격했다. 6회말 2사 후 류지혁과 구자욱이 출루한 뒤 디아즈와 이재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7회말에도 양도근과 김성윤의 출루 이후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와 9회는 김태훈과 김재윤이 각각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5연승을 이어갔고, 본격적인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