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6이닝 호투 김선빈 결승타, KIA LG 상대로 위닝시리즈 완성
KIA 타이거즈가 3주 만에 다시 만난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완성했다. KIA는 4월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4일 잠실 원정에서 LG를 만나 2패를 당했던 KIA는 부상자들이 복귀한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이번 시리즈에서는 2승1패를 기록했다.
25일 5대6으로 아쉽게 패한 KIA는 26일 8대4로 반격했고, 마지막날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제임스 네일이었다. 네일은 6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4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제구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무너지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김선빈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1회말 박찬호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말에는 최형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대2로 맞선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는 김선빈이 LG 불펜 김영우의 커브를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 한 점이 결승점이 됐다.
KIA 불펜진도 빈틈이 없었다. 전상현, 조상우, 정해영이 7회부터 9회까지 1이닝씩 책임지며 LG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정해영은 9회초 1사 1루 위기에서 침착하게 두 타자를 처리하며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이범호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과 함께한 덕분에 100승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날도 시즌 7번째로 2만500명의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KIA의 승리를 함께 축하했다.
한편 LG는 임찬규가 6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NC전에 이어 이번 KIA전에서도 1승2패를 기록하며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LG로서는 최근 흐름 반전이 필요해졌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