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동에 294면 지하 공영주차장…2027년 말 준공 목표

인천시가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2030년까지 20만 면 규모 공영주차장 확충 계획에 따라,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구월동 중앙근린공원에 대규모 거점형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
인천시는 25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완료하고, 294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 건립을 위한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360억 원을 투입해 구월동 중앙근린공원 부지에 지하 2층, 연면적 1만318㎡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에 운영 중인 779면의 지상 공영주차장과 더불어 총 1,073면 규모의 대형 주차 허브로 조성돼 인근 인천문예회관과 원도심 중심지역의 주차 수요를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당초 2023년 11월 실시계획 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해왔지만, 설계 경제성 심의 결과 사업비 증가와 기간 연장으로 인해 중앙투자심사 대상 사업으로 변경됐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일 중앙투자심사가 마무리되며 사업 추진이 본격화됐다.
시는 조속히 일상감사 등 후속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해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영주차장 사업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고질적인 불편을 겪어온 원도심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과 문화시설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해당 주차장을 원도심 주차 확충계획의 상징적 거점으로 삼아 향후 유사 사업의 추진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실시계획 고시는 단순한 행정절차를 넘어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출발점”이라 말했다.
관계자는 “계획한 기간 내에 지하주차장을 신속히 조성함으로써 2030년까지 원도심 주차 20만 면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