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슈거 소주 ‘새로’, 영양성분 표시로 건강까지 잡은 신개념 저도주

롯데칠성음료가 선보인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이후 빠르게 소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전통적인 소주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도, 당류는 제거해 현대 소비자들의 건강 니즈를
만족시킨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새로’는 국내 주류 업계에서 드물게 영양성분 표시를 선제적으로 적용한 제품으로, 투명하고 당당한
브랜드 태도를 통해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새로’는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한 병 디자인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투명병은 내용물의 순수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우면서도 젊은 감성을 반영해 시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단순한 패키지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젊은 소비자층은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품력에서도 ‘새로’는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알코올 특유의 자극적인 향을 줄이고, 부드럽고 깔끔한
목넘김을 구현해 ‘마시기 편한 소주’라는 인식을 강화했다.
이러한 부드러움은 저도주를 선호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음용 스타일과도 맞닿아 있으며, 실제로 ‘새로’는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소주라는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았다.
그 결과, 출시 2년 만인 2023년 10월 기준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저도 소주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본 제품 외에도 다양한 맛의 확장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새로’ 브랜드의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봄에는 실제 살구 과즙을 첨가한 ‘새로 살구’를 선보였으며, 2024년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더해
상큼한 맛을 강조한 ‘새로 다래’를 출시했다.
이처럼 계절별,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라인업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으로,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과 세계관 형성에서도 ‘새로’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도입된 ‘새로구미(새로+구미호)’ 캐릭터는 한국 전래동화와 현대 콘텐츠 속에서 매력적인 존재로 그려지는 구미호에서 영감을
받았다.
새로구미는 단순한 마스코트를 넘어 브랜드 앰배서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제품 전면에 등장해 소주의
전통적 이미지에서 벗어난 차별화된 느낌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새로구미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제품 탄생 배경을 풀어낸 ‘소주 새로 탄생 스토리’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 새로는 구미호 전설과 현대 문화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브랜드 고유의 세계관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문화적 접근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과의 정서적 연결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SNS 및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 경향이 강화되는 가운데, ‘제로슈거’, ‘영양성분 표시’, ‘저도수’, ‘깔끔한 디자인’과 같은 요소들은 단순히 유행이 아닌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기획된 제품으로, 외적인 이미지와 내적인 제품력 모두에서 우수한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는 앞으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새로’가 보여주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한국적인 감성과 현대적인 세련미의 결합은 향후 주류 시장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