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 비기며 리버풀 우승 눈앞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의 향방이 결정적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아스널(2위 18승 13무 3패 승점 67)은 24일(한국 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12위 11승 12무 13패 승점 45)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이로써 18승 13무 3패 승점 67을 기록한 아스널은 선두 리버풀(승점 79)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리버풀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잔여 경기에서 단 1점만 추가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야쿠프 키비오르의 헤더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팰리스는 전반 27분 에베레치 에제가 감각적인 골로 응수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전반 42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재차 리드를 가져왔으나, 후반 38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아스널은 홈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자력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고, 리버풀은 오는 28일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5년 만이자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손흥민이 버티는 토트넘을 상대로 리버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스널로서는 잔여 3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가더라도 리버풀의 결과에 따라 우승이 좌우되는 입장이 되며,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졌다.
이번 시즌 줄곧 선두권에서 힘을 유지해온 아르테타 감독의 팀은 또 한 번 준우승의 그림자를 지울 수 없게 됐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