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가족 탄생! 광주 우치동물원, ‘아기 물범’ 이름 공모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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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물범
(사진출처-우치공원관리사무소)
아기물범
(사진출처-우치공원관리사무소)

광주시 우치동물원이 시민들과 함께 아기 물범의 이름을 짓기 위한 공모전을 연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24일, 우치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잔점박이물범의 이름을 정하기 위한 시민 참여 공모전을 오는 5월 4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름을 공모하는 잔점박이물범은 출생 당시 어미의 보호를 받지 못해 특별한 환경에서 자랐다.

출생 직후부터 사육사가 직접 이유식을 먹이고 수영을 가르치는 등 세심한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기 물범은 현재 어미 물범과 함께 생활하기 위한 합사 적응 훈련 중이다.

일반적으로 물범은 출산 직후 어미의 젖을 먹으며 빠르게 성장하지만, 이 아기 물범은 어미에게 양육되지 못해 사육사의 손에서 인공적으로 길러진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시민 참여를 통해 더욱 특별한 이름을 부여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시민들은 자신이 지은 이름을 우치동물원에 제출할 수 있으며, 접수된 이름들 중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3개가 선정된다.

선정된 후보들은 5월 5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우치동물원을 찾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현장 스티커 투표를 통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름은 아기 물범의 공식 이름으로 확정되며, 광주시는 오는 5월 7일 해당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이름을 제안해 최종 후보로 선정된 3명의 시민에게는 기념품이 증정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동물원 내 프로그램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시민 참여의 가치를 동시에 강조하는 이벤트로 마련됐다.

한편 우치동물원은 광주 시민들에게 친근한 가족형 동물원으로, 다양한 보존종과 희귀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번 아기 물범 이름 짓기 공모전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일반 시민들에게는 생명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아기 물범은 광주시민 모두가 함께 키운 소중한 생명이라 할 수 있다”며 “많은 시민 여러분의 창의적이고 따뜻한 이름 제안으로 아기 물범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물원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아기 물범 이름 공모전은 광주시가 시민들과 함께 교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우치동물원 공식 홈페이지 및 광주시 공공기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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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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