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전 고객 대상 예방법 문자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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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유출, 유심 해킹, 유심 보호 서비스, 정보 유출 문자 미통보, 해킹 피해 대응, SKT 유심 복제, 알뜰폰 유출 우려, 과기정통부 점검, T월드 공지, 가입자 피해 예방법
(사진 출처-픽사베이)
SK텔레콤 유심 유출, 유심 해킹, 유심 보호 서비스, 정보 유출 문자 미통보, 해킹 피해 대응, SKT 유심 복제, 알뜰폰 유출 우려, 과기정통부 점검, T월드 공지, 가입자 피해 예방법
(사진 출처-픽사베이)

SK텔레콤 이용자의 유심(USIM) 정보가 해커 공격으로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며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은 23일부터 모든 가입자에게 피해 예방법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사실을 문자 등으로 즉각 공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중요한 해킹 안내를 T월드에 접속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기본적인 정보 전달조차 미흡했다는 실망감이 확산됐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악성 코드에 의한 유심 관련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하고,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으며 T월드 등을 통해 공지를 진행했다.

그러나 개별 문자 안내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일부 고객은 정보 유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피해 고객이 아직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자 발송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홈페이지, 뉴스룸,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지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심 복제 등 2차 피해 우려가 커지자, SK텔레콤은 이날부터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MMS)를 순차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유심 정보가 외부에서 복제되거나 탈취돼 다른 기기에서 악용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으로, 간단한 절차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유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으며,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적용한 상태에서도 로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올해 상반기 내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해킹 피해는 SK텔레콤 이용자뿐 아니라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조사 초기 단계인 만큼 알뜰폰 이용자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KT,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들과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간 매일 1회 이상 소통하며 이상 징후를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이 같은 대응 체제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30일 열리는 현안질의에서 류정환 SK텔레콤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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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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