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돌 이터니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

AI 기반 가상 아이돌 그룹이 K-POP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펄스나인이 선보인 세계 최초의 AI 걸그룹 이터니티(IITERNITI)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4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공식 홍보대사로 나선다.
이터니티는 생성형 AI 솔루션 ‘딥리얼 라이브(DEEP REAL LIVE)’를 기반으로 제작된 가상 아이돌로, 음반 활동은 물론 방송, 광고,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멤버 전원이 홍보대사로 참여하며, ‘사랑’은 영화제 프로그램 진행을, ‘서아’는 댄스 챌린지를 맡아 현장을 빛낼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펄스나인과의 협력으로 이터니티의 뮤직비디오 ‘WEN MOON’을 2D 영상에서 고품질 3D 입체 콘텐츠로 변환한 작품을 공개한다.
이 콘텐츠는 차세대 디지털 방송 표준 ATSC 3.0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별도 3D 촬영 없이 입체 효과를 제공하는 AI 기반 변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훈 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기술은 단순히 입체영상 구현을 넘어 기존 촬영방식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자동 생성기술과 4DX 촉각 체험이 가능한 입체 콘텐츠 기술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터니티는 이미 영국 BBC, 미국 CNN 등 주요 글로벌 매체에 K-POP 기반 AI 아이돌로 소개된 바 있으며, UN ITU 폐막식 공연 아티스트로 초청받는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I 아이돌의 글로벌 행보는 이터니티에 국한되지 않는다. 5인조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는 ‘칼리고 파트1’의 타이틀곡 ‘대시’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진입하며,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해당 순위를 기록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의 나이비스는 ‘서울디자인 2024’ 홍보대사와 에스파 콘서트 무대를 통해 현실과 디지털을 넘나드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외에도 7인조 버추얼 보이그룹 스킨즈(SKINZ)는 도쿄돔에서 열린 SBS 인기가요 행사 ‘2025 인가 라이브 유니콘 인 도쿄돔’ 무대에서 데뷔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가상 아이돌은 언어 장벽이 낮아 해외 진출이 유리하다”며
“이터니티는 이미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