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6일 만에 9만달러 돌파… 트럼프發 금리 압박에 상승세
비트코인 가격이 46일 만에 9만달러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8시 기준 글로벌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8% 상승한 9만31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11.25% 오른 수치다. 최근 관세 전쟁 여파로 7만4000달러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 이후 반등에 속도를 냈다.
특히 트럼프가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을 정면 비판하며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는 가상자산 전반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750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1% 상승했고, 비앤비, 솔라나, 도지코인, 카르다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오름세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지지부진했던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이번 트럼프 발언을 기점으로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한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음 저항선인 9만5000달러선을 넘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당분간 가상자산에 대한 피난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