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지원, 전세기와 전속 요리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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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J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위해 전세기와 전속 요리사까지 지원, 사진 출처 - 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일본 J리그(프로축구)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원정길을 위해 전례 없는 지원에 나섰다.

J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J리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진출위해 전세기와 전속 요리사까지 지원, 사진 출처 – 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요코하마는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와, 가와사키는 28일 카타르에서 알 사드와 각각 맞붙는다.

양 구단은 21일 사우디 제다로 향하는 전세기를 통해 출국했으며, 해당 항공편은 J리그가 직접 마련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제다 직항 노선이 없어,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를 경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전세기 운항으로 시간과 체력을 모두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가와사키 구단은 “요코하마와 함께 전세기로 이동했다. J리그가 직접 파이널을 위해 준비한 항공편”이라며 SNS를 통해 감사를 전했고, 요코하마 또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리그 차원의 협력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지원은 항공편에 그치지 않는다. J리그는 두 팀에 전속 요리사까지 대동시켰다.

현지 음식 환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컨디션 저하를 방지하고자 각 구단은 자체 조리 시스템을 마련했고, 이에 따라 사우디 원정에는 짐만 무려 197개가 동원됐다.

리그 차원의 철저한 서포트는 경기 외적 변수들을 최소화하고, 클럽의 실질적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선수단의 이동, 식단, 회복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 지원은 단순한 행정적 조치가 아닌 우승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로 해석된다.

K리그 역시 같은 시기 광주FC가 사우디 원정을 떠나며 일정 조율 등의 배려는 있었지만, 항공편과 식단에 대한 리그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은 부재한 상황이다.

J리그의 이번 대응은 한국 축구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요코하마와 가와사키는 오는 8강전에서 각각 서아시아 최강 팀들을 상대한다.

리그와 구단의 합심이 극한의 원정 여건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여정이 ACLE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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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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