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전진우, 멀티골 폭발로 K리그1 9라운드 MVP 등극
전북 현대 모터스의 ‘에이스’ 전진우(25)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진우는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전북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활약으로 전진우는 올 시즌 첫 라운드 MVP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전북도 9라운드 베스트 팀으로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전진우는 전반 4분 만에 김진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송민규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태현의 컷백이 콤파뇨를 지나치며 뒤로 흐른 공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대구 골망을 다시 갈랐다.
왼발과 오른발을 모두 활용한 멀티골로, 전진우는 경기 내내 전북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전북은 콤파뇨의 연속골 활약과 함께 공격 전개와 마무리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리그 순위를 8위에서 단숨에 3위로 끌어올렸다.
전북은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닥공’ 전북의 부활을 알렸고, K리그 초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 분기점을 만들어냈다.
K리그 사무국은 라운드 종료 후 “전진우는 양발을 활용한 멀티골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고, 후반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북은 전진우와 콤파뇨의 동반 활약 속에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진우는 최근 몇 시즌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며 팀 내 입지를 다져온 선수다. 이번 라운드 MVP 수상은 그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실질적인 팀의 중심 자원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전북 팬들 사이에서는 “전진우가 매 라운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승 경쟁도 꿈은 아니다”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전북은 다음 라운드에서 상위권 팀과 맞붙으며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전진우가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K리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