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건강 논쟁 다시 불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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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음주
(적당한 음주 건강 논쟁,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적당한 음주 건강에 이롭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적당한 음주
(적당한 음주 건강 논쟁,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미국 국립과학·공학·의학 아카데미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적당한 음주가 체중 증가나 인지 기능 저하에 미치는 명확한 부정적 영향이 없다.

오히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알코올을 단 한 방울만 마셔도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해 보고서와는 상반된 결과다.

논쟁의 핵심은 ‘적당함’에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남성 하루 두 잔, 여성 하루 한 잔을 표준으로 제시한다.

소주 기준으로는 남성 넉 잔, 여성 두 잔 정도다. 하버드 의대 에릭 림 교수는 “적정 음주자는 대부분 이보다 적게 마시며, 문제는 지나친 음주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음이 간 손상, 고혈압, 심장질환, 암 등 다양한 건강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심장질환자에겐 소주 10잔에 해당하는 폭음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어 치명적이라 강조했다. 림 교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금주했다면 술을 다시 마실 필요는 없지만, 음주자라면 주 12회 이내로 12잔 정도 즐기는 것이 건강상 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음주와 건강관리에 대한 균형을 갖춘 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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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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