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애인 위한 ‘꿈의 버스’ 여행 지원 서비스 21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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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사진출처-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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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오는 4월 21일부터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특별한 여행 지원 프로그램인 ‘꿈의 버스’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꿈의 버스’는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과 문화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전용 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 이동 편의성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온 대표적인 복지 정책이다.

고양시는 2016년부터 본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만4,071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꿈의 버스’를 통해 전국 각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특히 2023년 한 해 동안만 212회 운행되며 4,182명이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무려 95% 이상의 높은 긍정 응답을 기록해 실질적인 복지 체감 효과를 입증했다.

2024년부터는 고양시장애인연합회가 새롭게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장애인 이용자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여행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맞춤형 여행도 함께 제공될 계획이다.

‘꿈의 버스’는 등록 장애인과 그 가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시설이나 단체뿐만 아니라 자택에서 거주하는 재가 장애인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는 외부 활동에 제한을 느끼는 재가 장애인들에게도 사회 참여와 문화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운영될 차량은 33인승과 45인승 대형버스로, 각각 휠체어석 4석과 6석이 마련돼 있어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함 없이 탑승 가능하다.

전용 차량 외에도 운전원, 통행료 등 각종 여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고양시가 지원해 실제로는 참가자들이 큰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매달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한 테마형 여행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테마 여행은 관람, 체험, 숙식이 포함된 패키지 형태로 구성되며, 장애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돕고,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장애인 단체나 기관, 자조 모임 등을 위한 맞춤형 나들이도 지원된다.

단체 신청 시 원하는 장소와 활동에 따라 차량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계획한 일정으로 여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교류와 소통의 장도 넓힐 수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외출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여가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고양시가 장애인을 위한 ‘이동 복지’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에도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꿈의 버스’ 이용 신청과 자세한 안내는 고양시 공식 홈페이지 내 전용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보다 많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꿈의 버스를 통해 일상의 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꿈의 버스는 단순한 여행 지원을 넘어서 장애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누구나 행복하게 떠날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장애인이 누리는 일상적 권리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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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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