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하·남태희 골 폭발… 제주, 포항 제압 2개월 만에 2골 차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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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항
(포항 상대로 2-0 제압, 사진 출처 - 제주 SK 공식 SNS)

제주 SK FC(10위 3승 2무 4패 승점 11)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9위 3승 3무 3패 승점 12)를 상대로 2-0 제압하며 완벽한 반전을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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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상대로 2-0 제압, 사진 출처 – 제주 SK 공식 SNS)

4월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에서 제주는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공식전 3경기 무승을 끊어냈다.

승점 11을 기록한 제주는 10위를 지켰고, 포항은 9위로 떨어졌다. 이날 승리는 김학범 감독 체제 아래 ‘홈구장을 무덤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 유효함을 다시금 증명한 결과였다.

최근 3경기 연속 원정에서 1무 2패, 단 1골에 그치며 극심한 공격 난조를 겪던 제주는 시즌 중반을 앞두고 간절한 반전이 필요했다.

해결사는 제주의 미래와 경험이 공존한 두 공격수였다.

킥오프 2분 만에 김준하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유인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박스 안에서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3호골을 기록한 김준하는 제주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김준하의 이른 득점으로 주도권을 쥔 제주는 포항의 반격을 침착하게 막아냈다.

김동준 골키퍼는 결정적인 슈퍼세이브로 실점 위기를 틀어막으며 안정감을 제공했다.

후반전 들어 포항은 이호재, 김승대, 김인성 등을 교체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유효슈팅조차 만들기 어려운 전개에 그쳤다.

반면 제주는 짜임새 있는 수비와 빠른 전환 플레이로 기회를 노렸다.

후반 33분, 김준하의 절묘한 침투 패스가 장민규의 크로스로 연결됐고, 포항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을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로 마무리 지으며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이는 남태희의 K리그 데뷔골이자 제주 이적 후 첫 득점으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제주 수비는 흔들림이 없었고, 공격진은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2개월 만에 2골 차 완승을 일궈낸 제주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오는 26일 FC안양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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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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