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끝내기 결승타… KIA, KT에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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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끝내기 KIA KT
(나성범 끝내기 KT 위즈 역전승,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KIA 타이거즈가 나성범(35)의 극적인 끝내기 타점으로 KT 위즈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나성범 끝내기 KIA KT
(나성범 끝내기 KT 위즈 역전승,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공식 SNS)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KIA는 9회말 나성범의 우익수 옆을 가르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시즌 9승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마무리 박영현의 난조로 다잡았던 경기를 내주며 10승 1무 10패로 주춤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KT가 쥐었다. 2회초 황재균의 시즌 첫 투런포로 앞서나갔고, 3회초엔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 3-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변우혁과 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박찬호의 좌익수 쪽 2루타로 3-2까지 추격했다.

이어 6회말엔 위즈덤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3-3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한 승부는 8회초 KT가 다시 앞서며 흔들렸다.

장성우와 장준원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유준규가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추가하며 KT가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엔 KIA가 웃었다.

9회말 한승택, 박찬호, 홍종표가 차례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만든 뒤,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이 KT 박영현을 상대로 승부를 결정짓는 2타점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날 승리를 이끈 나성범은 경기 내내 중심 타자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부상 복귀 이후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1승만 추가하면 KBO 역대 두 번째 180승 고지를 달성하는 양현종은 5⅓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은 해냈지만 또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시즌 다섯 번째 도전도 불발되며 승수 추가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KIA는 이번 승리로 하위권 탈출의 실마리를 잡았고, 나성범이 타선 중심을 단단히 지키며 반등의 키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가 맞물리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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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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