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2차전 레기아 상대로 패배에도 합산승… 컨퍼런스리그 4강
첼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레기아(폴란드 엑스트라클라사)를 상대로 1-2 패배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4강)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첼시는 18일(한국시간)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컨퍼런스리그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레기아 바르샤바에 1-2로 패했다.
그러나 1차전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둔 덕분에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4강에 안착했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을 원톱으로, 은쿤쿠, 파머, 산초가 공격 2선을 이룬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중원은 리스 제임스와 듀스버리 홀이 맡았고, 수비라인은 쿠쿠렐라, 바디아실, 아다라비오요, 아체암퐁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르겐센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첼시는 파머와 은쿤쿠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슈팅을 시도하며 우세를 점하려 했지만, 결정력 부재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제골은 오히려 레기아가 먼저 터뜨렸다. 전반 9분 페크하르트가 첼시 골키퍼 요르겐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마무리하며 0-1로 앞서나갔다.
첼시는 전반 33분 반격에 성공했다. 산초의 빠른 돌파와 낮은 크로스를 쿠쿠렐라가 마무리하며 1-1로 균형을 맞췄고, 합산 스코어는 4-1이 됐다.
후반에도 레기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8분 비나그르의 코너킥을 카푸아디가 오른발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첼시는 이후 타이리크 조지 투입 등으로 전방 압박을 이어갔지만 끝내 추가 득점 없이 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홈 패배였지만, 1차전 대승의 여유로 4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첫 출전에도 준결승까지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특히 은쿤쿠, 파머, 산초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의 위협적인 연계와 쿠쿠렐라의 득점력은 향후 토너먼트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쉬운 경기력이었지만, 토너먼트 특유의 합산 득점 원칙 속에서 생존 본능을 발휘한 경기였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