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히든카드’ 에울레르, K리그2 판도 흔든 최고의 외인

2025시즌 K리그2 최고의 ‘히든카드’ 급부상한 외국인 선수가 서울 이랜드 FC의 에울레르(30)다.

브라질 출신으로 포르투갈 마리티무에서 임대된 에울레르는 개막 후 단 7경기 만에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위에 등극했다.

득점은 무고사(5골·인천)에 이어 2위지만 도움은 단독 1위로, 서울이랜드 공격의 전술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정확한 왼발 킥은 프리킥, 코너킥, 패널티킥 상황에서 위력적이고, 경기당 키패스 2.3회를 기록하며 K리그2 최고 수치를 자랑한다.

크로스와 탈압박, 오른발 활용 능력까지 두루 갖춘 다재다능한 측면 자원으로, 김도균 감독이 시즌 전부터 “잘하면 승격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서울이랜드는 현재 4승 2무 1패(승점 14)로 3위를 기록 중이며 선두 인천(16점), 2위 성남(15점)과의 격차도 근소하다.

에울레르가 승격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지금, 서울이랜드의 질주는 단순한 반짝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결과임을 입증하고 있다.

임대생 신분임에도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해마다 외국인 선수 성공률이 낮아지는 K리그에서 이례적인 안착이다.

김 감독의 면담과 포지션 조율, 전술 수용력이 에울레르의 최적화를 이끈 가운데, 그의 날카로운 왼발이 서울의 승격 드라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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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