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상무, 수원 삼성 꺾고 코리아컵 16강 진출

김천 상무 불사조가 홈에서 펼쳐진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2대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4월 1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천은 올 시즌 처음으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선발 출전한 원기종, 김대원, 김경준 등이 전반부터 활발한 스위칭과 전방 압박으로 공격 활로를 열었고, 수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며 수원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김찬이 두 번째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곧이어 박대원의 롱스로인과 김경준의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이 추가골로 이어졌다.

정정용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로 만들어낸 값진 승리”라며 선수들을 치켜세웠고, 곧바로 다가오는 대전과의 1·2위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오는 5월 14일 부천FC와의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팀 전술 변화와 선수 기용의 유연성이 돋보였던 이 경기에서 김천은 후반기 대권 경쟁을 예고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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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