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8회말 역전 투런포… 롯데, 키움 상대로 8-6 짜릿한 승리

0
전준우 8회말 역전 롯데 키움
(전준우 8회말 역전 투런포 키움 제압,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롯데 자이언츠가 1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5 KBO리그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8회말 전준우(39)의 투런포로 8-6 역전승을 거두며 짜릿한 반등에 성공했다.

전준우 8회말 역전 롯데 키움
(전준우 8회말 역전 투런포 키움 제압,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공식 SNS)

경기 흐름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고, 결국 8회말 전준우의 좌월 투런포가 승부를 가르는 결정타가 됐다.

시즌 9승(1무 10패)째를 거둔 롯데는 5위를 지켰고, 최하위 키움을 상대로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선발 나균안이 2회부터 연속 실점하며 3이닝 5실점의 난조를 보였고, 롯데 수비진의 연이은 실책이 실점을 키웠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물러서지 않았다. 4회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롯데는 5회 나승엽의 밀어내기 볼넷과 유강남의 적시타로 4-5까지 점수를 좁혔다.

6회에는 전민재의 동점타로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8회초 키움 송성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허용했다.

사직구장의 분위기는 냉랭해졌지만 곧바로 8회말, 전민재의 안타에 이은 전준우의 통렬한 투런홈런으로 경기 흐름은 다시 롯데 쪽으로 기울었다.

전준우는 이날 네 번째 타석까지 침묵하다 승부를 가르는 한 방으로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롯데는 8-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9회초, 마운드를 지킨 김원중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롯데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롯데 불펜진은 7회부터 정철원, 송재영, 김원중까지 필승조를 총동원해 키움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정철원은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이후 흐름을 내주지 않는 침착함을 보여줬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통해 약점이었던 수비 집중력을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남겼지만, 전민재와 전준우 등 베테랑과 신예의 투혼이 어우러진 공격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특히 8회말의 전개는 롯데 야구의 투지와 응집력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0 0 votes
Article Rating
Subscribe
Notify of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