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망그러진 곰’과 2025 재계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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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망그러진 곰과
(망그러진 곰과 2025시즌 재계약,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구단주 박정원)가 KBO리그 대표 마스코트 ‘망그러진 곰’과 2025시즌에도 동행한다.

두산 베어스 망그러진 곰과
(망그러진 곰과 2025시즌 재계약,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공식 SNS)

두산은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마스코트 철웅이와 망그러진 곰이 잠실야구장에서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야구장을 뜨겁게 달군 ‘망곰 신드롬’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야구계 최초로 마스코트와의 협약 조건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열렬한 응원, 성실한 팬 서비스,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한 많은 식사, 그리고 지난해보다 더 멋진 시구까지 네 가지 세부옵션이 계약에 포함됐다.

이는 단순 캐릭터 계약이 아닌, 브랜드와 팬심을 잇는 ‘감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주목받는다. 두산 관계자는 “망그러진 곰과 다시 손잡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팬들과 함께 만든 열기를 더욱 진화된 이벤트로 확장해 보답할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팬 참여 콘텐츠를 예고했다.

특히 작년 홈경기에서 열린 ‘망곰베어스데이’ 당시에는 전날 밤부터 텐트가 줄지어 설치되는 진풍경이 펼쳐졌으며, 해당 날 굿즈는 연이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망그러진 곰 역시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준 두산과 다시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망곰은 인스타그램과 SNS를 중심으로 2030 팬층을 대거 흡수하며 야구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캐릭터로 꼽힌다.

올 시즌 두산은 ‘먹산’ 별명을 입증하듯, CU와의 먹방 콜라보를 포함해 다양한 콘텐츠로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망그러진 곰과 철웅이의 시너지가 올해 어떤 문화적 열풍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산의 2025시즌 홈경기는 캐릭터 IP 기반의 브랜딩 전략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가늠할 수 있는 가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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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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