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하철 또 고장…길음역 전동차 문 안 닫혀 전원 하차 소동

15일 아침,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전동차 출입문 고장으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통근 시간대에 벌어진 사고인 만큼, 해당 열차를 이용하던 승객들은 갑작스럽게 하차해야 했고, 열차는 긴급 회송 조치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6분께 서울지하철 4호선 길음역을 지나던 오이도행 하행선 전동차에서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고장이 발생했다.
당시 열차는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차량기지로 즉시 회송됐다. 열차 내에 있던 모든 승객은 안전상의 이유로 하차했으며,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했다.
고장이 발생한 시간은 직장인들의 출근이 몰리는 오전 8시경이었기에, 상당수 시민들이 혼잡한 열차 안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안내를 받고 불편을 겪었다.
한 시민은 “출근 시간에 갑자기 문이 안 닫힌다고 하더니 열차를 세우고 내리라고 해서 황당했다”며 “이미 지연된 시간 때문에 회사에 늦을까 봐 마음이 급했다”고 토로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직후 고장 열차를 신속히 회송한 뒤, 열차 운행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4호선 하행선은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출입문 고장은 지하철 운행에 있어 매우 민감한 문제 중 하나다.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승하차 인원이 많고 빠른 운행이 필수인 만큼,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을 경우 열차 전체의 운행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된다.
더욱이 출근길 혼잡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는 다수 승객에게 영향을 끼친다.
이번 길음역 사고 역시 짧은 시간 안에 승객을 하차시키고 회송 조치가 이뤄졌으나, 사고로 인한 열차 지연과 환승 지체 등은 피할 수 없었다.
서울교통공사는 해당 전동차의 정비 상태와 출입문 작동 시스템 등을 점검해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노후 전동차의 유지보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노후 차량 교체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기적인 점검과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지하철은 하루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핵심 인프라다. 따라서 승객의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해 관련 당국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 출근 시간대와 같은 혼잡 시간에는 조그만 기계 결함도 대규모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고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고장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