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KSPO DOME 6회 전석 매진…밴드 티켓 파워 ‘클라스 입증’
밴드 데이식스(DAY6)가 KSPO DOME 6회 전석 매진으로 또 한 번 공연계 지형을 흔들었다. ‘밴드는 대형 공연장 못 채운다’는 고정관념은 데이식스 앞에선 무의미했다.

다음 달 9일부터 11일, 16일부터 18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펼쳐지는 단독 콘서트 ‘DAY6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 in SEOUL’ 전 회차가 일반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10일과 11일 팬클럽 마이데이 5기 대상 선예매에 이어 14일 일반 예매까지 단숨에 매진시킨 데이식스는 ‘밴드도 돔을 채운다’는 걸 현실로 증명했다.
KSPO DOME은 K팝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무대로 손꼽히는 대형 공연장으로, 총 6회 공연 360도 오픈 형식으로 기획돼 그 스케일만으로도 이미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식스는 지난 2023년 4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60도 구조의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 몰입도를 극대화했고,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 12월 고척스카이돔 등 국내 대형 공연장들을 줄줄이 밟으며 ‘K팝 밴드의 새로운 선례’를 세웠다.
올해 5월 KSPO DOME 입성은 데뷔 10주년을 맞는 이들의 커리어에서 상징적 순간이 될 예정이다.
월드투어 규모 또한 전례 없다. 데이식스는 전 세계 23개 지역 45회 공연을 통해 미주, 아시아, 유럽 팬들과 호흡 중이며, 오는 16일과 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뉴욕, 26일과 27일 요코하마, 5월 3일 자카르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 뒤,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금의 데이식스는 단순한 ‘밴드’가 아닌, 글로벌 팬덤과 티켓 파워, 무대 장악력을 겸비한 ‘K팝 대표 밴드’ 그 자체다.
입장권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이례적 현상은 그들이 대중에게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를 입증한다. 주제를 파악하지 못한 게 아니라, 오히려 음악 시장이 이들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