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모건 활약한 KT, 한국가스공사 꺾고 PO 균형 맞췄다

2025년 04월 15일

KT 소닉붐이 후반 막판 집중력으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제압하며 6강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 맞췄다.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T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에이스 허훈은 3점슛 2개 포함 18점에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5개를 곁들이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윤기(14점), 모건(13점), 문정현(12점)도 고른 활약으로 뒤를 받쳤다.

KT는 2쿼터부터 허훈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을 44-34로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허훈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수비를 흔들었고 하윤기와 모건이 골밑에서 득점을 더했다.

문정현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하프타임까지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벨란겔을 앞세운 가스공사의 반격에 고전했고,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모건의 3점 플레이로 다시 앞서간 KT는 4쿼터 들어 문정현과 해먼즈의 외곽포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승부처는 경기 종료 2분여 전이었다. 71-7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조엘 카굴랑안이 벨란겔의 볼을 스틸하며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어 허훈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KT는 막판 집중력 있는 수비로 가스공사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반면, 가스공사는 마티앙(19점 14리바운드), 벨란겔(18점)이 활약했지만 김낙현과 김준일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리즈는 1승 1패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3차전은 대구로 이동해 치열한 승부가 예고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