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용지에 하이패스 IC 신설…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진출입 빨라진다

전라북도 김제시에 교통 인프라 확충의 청신호가 켜졌다.
김제시는 14일,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이 김제 용지면 일원에 설치되는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역균형 발전과 물류·교통 효율화를 위한 국책 사업의 일환으로, 김제시 동부권과 완주군 서부권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 중심지로의 도약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하이패스 IC가 들어설 위치는 김제시 용지면 애통리사거리 일원이다.
김제시는 지난 2022년 11월 해당 위치에 대한 하이패스 IC 설치 사업을 한국도로공사에 신청하고, 2023년에는 완주군과 공동으로 건의문을 작성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김제시와 완주군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최종적으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사업에 대해 현장 실사와 함께 경제성 및 기술적 타당성 분석을 진행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이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반영을 협의하여 설치 사업을 확정했다.
향후 하이패스 IC는 한국도로공사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김제시 및 완주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거쳐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착공은 2026년 상반기를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하이패스 IC가 신설되면 김제시 동부권과 완주군 서부권의 접근성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서2축 도로와의 연계를 통해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광역 교통망이 보다 원활해져, 산업 물류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 내외의 이동 편의성도 증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하이패스 IC와 연결된 기존 2차선 군도는 장기적으로 4차선 지방도로 승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습적인 교통 혼잡과 정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김제·완주·전주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 허브로서 김제시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하이패스 IC 설치 확정에 대해 “김제시와 완주군의 상생협력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동부권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은 물론, 물류 비용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제 용지 하이패스 IC 설치 확정은 단순한 도로 개통이 아닌, 지역의 교통 기반과 정주 환경 개선, 더 나아가 전북 서남부권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 참여와 공감이 더해질수록 지역 발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