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임도헌 전 국가대표 감독 단장 선임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새 단장으로 임도헌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며 구단의 체질 개선과 재도약을 준비한다.

삼성화재는 1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임도헌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오는 5월 1일부터 선수단과 임직원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한다.
임도헌 단장은 이미 삼성화재와 인연이 깊다.
2006년부터 코치로 재직하며 총 7회의 우승을 함께했고, 이후 감독으로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활약하며 국제무대 경험까지 두루 갖췄다.
선수 시절에는 현대자동차에서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베테랑이다.
삼성화재는 임 단장이 쌓아온 선수·코치·감독의 풍부한 이력을 높이 평가해 구단의 새 리더로 낙점했다.
전통의 명문 삼성화재는 최근 몇 시즌 하위권에 머물며 체질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이번 단장 선임을 통해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다.
임도헌 단장은 “삼성화재블루팡스는 한국 배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단이다.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모색해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구단의 유소년 시스템 강화, 선수 육성 및 스카우팅 개선,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도입 등 현대 배구 트렌드에 발맞춘 개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이번 인선을 통해 전통 명가의 명예 회복과 중장기적 안정화를 동시에 꾀할 계획이다.
임 단장이 구축할 새로운 시스템이 향후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배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