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버그 8이닝 13K 무실점, 키움 LG 제압하며 3연패 탈출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케니 로젠버그(29)의 8이닝 13K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선두 LG 트윈스를 4-0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은 홈런 3방과 함께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키움의 승리는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의 역투에서 시작됐다. 그는 8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키움 마무리 주승우는 9회 무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삼자범퇴로 LG의 마지막 추격을 잠재우며 팀의 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타선 역시 효과적으로 LG 마운드를 공략했다. 1회말 송성문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3회 이주형, 4회 박주홍이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6회 박주홍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전날 13득점 화력을 자랑했던 타선이 이날은 단 4안타에 묶이며 올 시즌 첫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팀 타율 1위를 자랑하던 LG 타선은 로젠버그의 날카로운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에르난데스는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으며 시즌 초반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키움은 이번 승리로 6승 9패를 기록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전날 1-13 패배의 굴욕을 말끔히 씻어냈다.
로젠버그의 완벽한 투구와 이주형, 박주홍의 날카로운 방망이가 더해져 키움은 완성도 높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