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아스톤 빌라 3-1 제압…이강인 결장 속 4강 청신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스톤 빌라(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 축구대표 이강인은 부상 복귀 후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PSG는 10일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빌라를 3-1로 꺾었다.
전반 35분 아스톤 빌라는 모건 로저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5분 뒤 데지레 두에의 동점골로 PSG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초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강력한 슛이 역전골로 연결됐고, 추가시간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도움을 받은 누누 멘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PSG의 3-1 승리가 확정됐다.
빌라는 경기 초반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선전했지만, 후반 들어 체력 저하와 전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특히 래시포드와 틸레만스를 비롯한 주요 자원들이 후반 중반 교체되며 전력에 차질이 생겼고, 막판 역전과 추가 실점으로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달 A매치에서 입은 부상 여파로 최근 컨디션 조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그를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분위기다.
향후 빌라와의 2차전 또는 리그 일정을 통해 이강인의 복귀 시점이 주목된다.
이번 승리로 PSG는 오는 16일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차 이내 패배만 당해도 4강에 오르게 된다.
통산 첫 UCL 우승을 노리는 PSG와 복병 아스톤 빌라의 재대결에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