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대구FC 꺾고 2연승… 이정효 공백 속 3위 도약

광주FC(3위 3승 4무 1패 승점 13)가 이정효 감독 공백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대구FC(9위 2승 1무 5패 승점 7)를 제압하며 리그 2연승과 함께 K리그1 2025시즌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라운드 경기에서 광주는 대구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13을 확보한 광주는 리그 3위로 도약했고, 반면 대구는 2021년 이후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퇴장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이정효 감독 대신 마철준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으며, 이 감독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광주는 강한 전방 압박과 유기적인 역습으로 대구를 압도했다.

광주는 전반 11분 헤이스의 크로스가 흘러나온 볼을 강희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K리그1 첫 선발로 출전한 강희수는 데뷔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아사니, 최경록, 오후성으로 이어지는 패턴 플레이로 오후성이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세징야와 라마스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후반 42분 세징야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광주의 수비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고, 끝내 대구의 동점 시도를 무산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광주는 벤치 리더십의 공백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한 응집력을 선보이며 승점을 추가했고, 대구는 올 시즌 경기력 난조와 함께 하위권 탈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구는 중원의 조직력과 공격 마무리의 정교함 부족이 계속된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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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