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기연 끝내기 안타로 한화 상대 5연패 탈출
두산 베어스가 잠실을 가득 채운 응원 속에서 김기연(27)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두며 한화 이글스전 5연패를 끊었다.

8일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두산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기연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두며 시즌 7승 7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타선이 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운드 붕괴와 실책으로 2연패에 빠지며 4승 1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회 노시환의 스리런으로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와 홈런으로 추격했고, 한화 중견수 플로리얼의 치명적인 실책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노시환의 적시타와 8회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했으나, 8회말 한화 투수 한승혁의 폭투로 두산이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1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기연은 초구를 노려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두산의 감격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2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연장을 지탱했고, 결막염에서 복귀한 최지강이 11회초 삼자범퇴로 막으며 구원승을 챙겼다.
한화는 이날 노시환이 멀티히트와 4타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수비 실책과 잦은 투수교체로 인해 경기 흐름을 내줬다.
양의지는 홈런 포함 3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두산 타선은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두산은 다시 한화전 우위를 되찾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