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열치즈 라면’ 용기면 출시…매운맛과 치즈의 조화

오뚜기가 자사의 인기 라면인 ‘열라면’에 치즈 풍미를 더한 신제품 ‘열치즈라면’ 용기면을 출시하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매운맛과 고소한 치즈맛의 조화를 강조한 이번 신제품은 기존 열라면의 알싸한 매운맛은 유지하면서도 치즈 큐브와 별첨 치즈스프로 부드러운 맛을 더해, 매운 음식을 어려워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열치즈라면’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열라면’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열라면은 한국을 대표하는 매운 라면 브랜드 중 하나로, 오뚜기 특유의 깊고 진한 국물 맛과 입안을 감도는 화끈한 매운맛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이에 오뚜기는 열라면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치즈를 가미해 새로운 맛의 균형을 이룬 제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열라면보다 한층 더 다양한 식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물 맛의 진한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큐브 형태의 치즈 후레이크가 더해져 씹는 재미를 준다.
특히 이 치즈 큐브는 단순한 후레이크가 아닌, 가열 시 부드럽게 녹아내리면서 국물에 치즈 특유의 고소함을 자연스럽게 녹여낸다.
여기에 제품 구성에 포함된 별첨 치즈스프는 다양한 치즈 원료가 배합돼 진하고 깊은 맛을 선사하며, 매운맛과의 조화로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매운맛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열라면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부드럽고 조화로운 맛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열치즈라면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분들도 도전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양한 입맛을 고려한 개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뚜기는 최근 라면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한동안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극강의 매운맛’ 라면이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매운맛을 베이스로 하되 여기에 치즈나 크림, 마늘 등의 부드러운 재료를 더한 복합형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라면을 간편한 한 끼 식사로 넘어서, ‘나만의 조합’으로 즐기고 싶어하는 MZ세대와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열치즈라면’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출시된 전략 제품으로, 특히 치즈를 좋아하는 2030 소비자층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
오뚜기는 기존 열라면의 충성 고객은 물론, ‘매콤하지만 부드러운 맛’을 선호하는 새로운 소비자층의 유입도 염두에 두고 제품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타깃층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용기면으로 출시된 이번 열치즈라면은 간편한 조리와 휴대성을 갖춘 제품으로, 캠핑이나 여행, 야근 시 간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특히 따로 치즈를 추가하지 않아도 제품 자체만으로 풍부한 치즈 풍미를 즐길 수 있어, 별도의 토핑이나 조리가 번거로운 이들에게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뚜기 측은 “열치즈라면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열라면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맛의 확장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입맛 변화에 맞춘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열치즈라면’의 출시는 단순한 맛의 조합을 넘어, 오뚜기가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춰 브랜드를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라면 한 그릇에서도 다양한 풍미를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열치즈라면’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