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74분 투혼, 뮌헨 홈패배로 4강 빨간불… UCL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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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 출처 -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김민재(28)가 74분 동안 투혼을 불태웠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인테르 밀란에 일격을 당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김민재 74분 4강
(김민재 74분 소화 인테르 상대로 1-2 패배 4강 탈락 위기, 사진 출처 –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인테르에 1대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오는 17일 열릴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소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4강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상 공백을 메운 그는 최근 발목 상태가 완전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다.

전반 3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수비 집중력이 다소 흔들렸으나, 이후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 몸을 던지며 고군분투했다.

후반 29분, 뱅상 콩파니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김민재를 비롯해 자네, 게헤이루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뮌헨은 후반 40분 경기 흐름을 바꾸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콘라트 라이머의 낮은 크로스를 베테랑 토마스 뮐러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1-1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
(사진 출처 – 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그러나 불과 3분 뒤, 뮌헨 수비진의 전열이 무너지며 치명적인 역습을 허용했다. 인테르의 다비데 프라테시가 다이어의 수비 빈틈을 놓치지 않고 결승골을 터뜨리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번 시즌 뮌헨은 리그와 컵 대회에서 모두 주춤한 가운데, UCL 4강 진출이 사실상 마지막 타이틀 경쟁의 무대다.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수차례 커버링과 빌드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의 전체적인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헛심만 쓰게 됐다.

특히 실점 장면에서의 전술적 허점과 교체 이후 불안정한 수비 밸런스가 뼈아팠다. 뮌헨은 인테르 원정에서 반드시 2골 이상을 넣고 무실점 승리를 거둬야 역전 4강행이 가능하다.

김민재의 투혼과 베테랑들의 경험이 필요한 순간이다. 뮌헨의 운명이 걸린 2차전은 오는 17일 인테르 홈 구장인 산 시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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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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