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아침저녁 일교차, 그 틈을 파고드는 계절 알레르기

아침에는 쌀쌀하다가도, 점심 무렵이면 햇살이 뜨겁게 내리쬔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확연하게 바뀌는 기온의 차이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고, 불안정하게 만든다.

계절 또는 기온이 확 바뀔 때마다 감기처럼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나며, 목이 간질간질해지는 등 몸이 반응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닌 ‘계절 알레르기’ 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계절 알레르기란?

계절 알레르기 (Seasonal Allergic Rhinitis)는
주로 봄, 가을처럼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며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 아니라,
꽃가루, 진드기, 먼지, 곰팡이 포자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알레르겐)에 의해 증상이 나타난다.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알레르겐이 면역체계에 자극을 주면,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계절 알레르기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일교차로 인한 면역력 저하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약해지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다.

공기 중 알레르겐 증가
봄철에는 꽃가루, 가을철에는 곰팡이 포자와 건조한 먼지 등이 많아지며 호흡기를 자극한다.

도심 속 공기 오염
미세먼지와 자동차 배기가스 등 환경 오염 물질도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킨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높다.

계절 알레르기는 감기와 유사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코막힘, 콧물, 재채기 반복

눈 가려움, 눈물 흐름

목 간지러움, 잦은 기침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기온과 온도에 무관하게 증상이 오래 지속됨

감기와 달리 열이 나지 않으며,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고,
특정 계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 알레르기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을 조금만 조절해도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알레르겐 회피
꽃가루가 많은 날은 외출을 자제하고, 귀가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통해 알레르겐을 씻어낸다.
창문은 가급적 닫아두고, 실내 공기청정기와 진공청소기를 활용한다.

마스크 착용 습관화
외출 시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면 꽃가루, 먼지 등 알레르겐 흡입을 줄일 수 있다.

실내 청결 유지
침구, 커튼, 카펫 등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은 주기적으로 세탁한다.
습도는 40~60%로 유지하여 곰팡이 발생을 방지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자극에 대한 방어력을 높일 수 있다.

전문의 상담 및 약물 치료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
전문적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계절이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며,
그 변화에 휘둘리지 않도록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 알레르기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일상에서 조금씩 관리해보자.
단순한 감기약보다 원인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

맑은 숨결과 건강한 하루는, 작은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오늘도 당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