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연애 빙자 ‘로맨스 스캠’ 주의…방심위 심의사례 공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급증하는 ‘로맨스 스캠’ 사기 범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며 관련 심의사례를 공개했다.
연애 감정을 이용한 투자 사기인 로맨스 스캠은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호감을 얻은 뒤 금전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방심위는 3일 홈페이지 내 ‘민생침해 정보 심의사례’ 코너에서 관련 피해 사례와 예방법을 소개했다.
로맨스 스캠은 주로 SNS를 통해 외국인이 접근해 꾸준히 연락하며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린 뒤, 특정 사이트 가입이나 가상자산 투자 등을 권유해 피해자를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한다.
방심위는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유도할 경우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 신원을 먼저 확인하고, 다른 사이트로 유도할 경우 실명인증이 가능한 공인된 플랫폼인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트 내 ‘출금’ 메뉴가 있거나 금전 거래를 유도한다면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심의사례와 사기 예방 영상은 방심위 공식 홈페이지 ‘정보마당’과 ‘교육홍보물’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상물은 ‘인터넷 사기 – 나를 지키는 힘, 의심 편’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경찰도 사이버 금융사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투자 리딩방, 로맨스 스캠 등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명의 도용 휴대전화, 대포통장, 가짜 사이트와 불법 광고에 대한 차단도 병행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경찰이 집계한 금융사기 검거 건수는 2022년 2067건에서 2023년 2711건, 지난해에는 1만74건으로 폭증했다.
이 중 투자 리딩방 사기 검거는 6514건, 로맨스 스캠은 161건에 달했다.
SNS를 기반으로 확산하는 로맨스 스캠이 범죄 수법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정부와 당국은 피해자 보호와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