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월 2일 화요일, 전국 하늘이 점차 흐려지며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점차 흐려지겠고, 낮부터는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봄비는 강수량이 많지 않고 10㎜ 미만의 비교적 약한 비로 예상되지만, 외출 시 우산이 필요하며 지역에 따라 일교차와 강수 시각 차이로 체감 기온의 변동이 클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다소 쌀쌀한 기온을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8도 사이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인천 5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3도, 대구 4도, 전주와 광주 5도, 부산 6도, 여수 5도, 제주 6도, 울릉도 및 독도 6도로 나타났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3도, 춘천 17도, 강릉 14도, 대전과 대구, 광주가 18도, 전주 17도, 부산 15도, 여수 14도, 제주 16도, 울릉도 및 독도 11도로 예보됐다.
아침과 낮 기온 차이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지역이 많아, 외출 시 겉옷 착용 등 체온 유지에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수도권과 충청남도, 전라북도 북부 지역부터 시작돼,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에는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북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의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를 중심으로 5~10㎜,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5㎜ 내외로 많지 않지만,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강원 산지에는 3일 새벽까지 1cm 내외의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교통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은 “4월 초의 봄비는 대체로 일시적인 강수에 그치며, 기온 변화와 맞물려 체감상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겉옷이나 방풍 재킷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상 변화를 수시로 체크하고, 비에 대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미세먼지 상황도 이날 주의가 요구된다.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인해 지난 1일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었으며, 2일은 수도권과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광주와 전북 지역은 오전과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권역은 대체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밤사이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 일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다시 높아질 수 있어, 민감군은 외출 시 KF80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된다.
실제로 대기질 예보 분석에 따르면,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서쪽 지역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대기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거나 실내 공기 정화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상 전문가들은 “4월 초는 낮에는 봄 햇살로 따뜻하지만, 해가 진 뒤 기온이 빠르게 내려가 아침저녁으로 큰 일교차를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가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 시간과 겹칠 수 있으므로 교통 혼잡과 안전 사고에 유의하고, 우산과 겉옷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강원 산지에 예상된 눈으로 인해 일부 고지대 도로는 미끄러울 수 있어 차량 운전자들은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이번 비는 봄철 건조했던 대기 상태를 일시적으로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기 흐름이 안정되지 않아 미세먼지와의 공존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환경부는 대기질 정보와 날씨 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변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