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다음달부터 햄버거 가격 평균 3.3% 인상…K-햄버거도 물가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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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사진출처-롯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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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햄버거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오는 4월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포함한 총 65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단품 및 세트 메뉴의 가격이 각각 200원씩 인상돼, 단품 가격은 5000원, 세트 가격은 7300원으로 오른다.

인상폭은 제품별로 100원에서 400원 수준으로, 전체 품목 평균 인상률은 약 3.3%다. 롯데리아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한 원재료 비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의 국내외 제반 비용 증가에 대응하고, 환율 상승 및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수입 원가 부담이 가맹점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가맹점의 이익률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기 위해 신중한 논의 끝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인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인해 잇따라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 2023년 2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바 있으며, 이번이 약 1년 2개월 만의 재인상이다.

이런 가운데 물가 부담을 체감하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는 물론 가맹점주들이 원가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구조에서는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이 운영 안정성을 담보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롯데리아는 가격 인상과는 별도로 소비자 혜택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롯데GRS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할인 쿠폰과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정기 구독 서비스 및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리워드 제도를 강화해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가맹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운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비자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식 물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련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가 상승 속에 ‘가성비 외식’으로 떠오른 프랜차이즈 햄버거 메뉴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 등 현실적인 비용 압박 속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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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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