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장 담그기 문화’ 체험 행사…유네스코 등재 기념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장 담그기 문화 행사’ 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월 4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경복궁 장고와 생과방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장 담그기 문화’의 의미를 공유하고 보존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궁궐의 장을 보관하던 공간인 장고를 일반에 특별 개방해 관람객은 장독, 전통 장 재료, 장 담그기 도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전통 장 문화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장 담그기를 통한 한국의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역사 해설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가 장고의 역사와 장 문화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며, 이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오후 3시와 4시 두 차례 진행된다.
생과방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를 시식할 수 있다.
기순도(진장), 권기옥(어육장), 한안자(동국장), 성명례(대맥장), 윤왕순(천리장), 정승환(죽염된장), 양정옥(제주막장), 조정숙(된장) 등 명인들이 직접 장류를 소개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사전 예약자에게는 명인의 장을 활용한 쌈장 만들기 체험 기회도 제공된다.
체험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나 경복궁 입장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장고의 역사 해설 프로그램은 60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행사’로 네이버에서 검색해 나오는 예약 페이지를 통해 3월 28일 오후 2시부터 4월 3일까지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혜연 (karung2@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