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1구역, 공공재개발 첫 사업시행계획 인가… 299가구 재개발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신설동 92-5번지 일대)이 공공재개발 사업 최초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획득하며 본격적인 재개발에 착수한다.

2008년 정비구역 지정 후 민간방식 지연을 겪은 이 구역은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공공재개발로 전환됐다.
이번 인가로 신설1구역은 지상 24층, 총 299가구 규모로 개발되며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0%를 적용받아 최대 용적률은 299%에 달한다.
특히 통합심의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불과 6개월이 소요돼, 통상 2년 이상 걸리는 민간 재개발 절차 대비 압도적으로 단축된 행정 기간이 주목받는다.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공공재개발은 저금리 기금 활용, 용적률 인센티브, 세입자 보호 등 다방면의 혜택을 통해 주민 갈등을 줄이고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LH는 이번 사례를 선도모델로 삼아 지분형 주택 도입 등 맞춤형 지원책을 확대하고, 향후 전국 공공재개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더할 계획이다.
신설동역 환승역세권 입지와 맞물려 신설1구역은 향후 서울 도심 내 공공정비사업의 대표적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