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콘텐츠 ‘꿈틀거리는 황야’ 업데이트…’광기의 시대’ 본격 개막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1일 자사의 액션 RPG ‘디아블로 이모탈(Diablo Immortal)’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광기의 시대(Epoch of Madness)’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바로 ‘꿈틀거리는 황야(Writhing Wilds)’로, 플레이어들은 이 새로운 지역에서 정령과 마물의 광기에 물든 대지에서 생존과 구원의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광기의 시대’는 2025년 말까지 이어지는 대형 스토리라인이다. 이번 ‘꿈틀거리는 황야’ 업데이트는 그 시작점으로, 플레이어들은 ‘샤르발 황야(Sharval Wilds)’라는 신비롭고 위험한 지역을 탐험하게 된다.
이곳은 광란에 휩싸인 정령들과 마물들의 영향으로 인해 땅이 뒤틀리고 생명이 타락한 공간이다.
플레이어는 이 숲을 지키는 드루이드, 마녀들과 협력해 황야의 균형을 되찾기 위한 메인 퀘스트를 수행해야 한다.
단순한 전투를 넘어 샤르발의 주민들을 지켜야 하는 사명감과 함께, 스토리 몰입도를 높이는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전장 콘텐츠도 새롭게 변화됐다.
기존 전장에 비해 전략적 요소가 강화된 신규 전장 지도에서는 고대 심장을 파괴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바뀐 목표와 메커니즘은 PvP의 재미를 배가시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다양한 지형과 보조 구조물이 등장하며 전술적인 판단력이 요구된다.
이는 경쟁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추가된 3종의 전설 보석 역시 전투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다.
먼저, 5성 보석 ‘거수 기계(Colossus Engine)’는 사용자의 기술 공격력을 50%까지 증가시키고 캐릭터의 크기와 스킬 범위까지 넓혀준다.
이 보석을 장착하면 캐릭터는 마치 거대한 수호자처럼 전장을 지배할 수 있으며, 밀쳐내기 면역 효과까지 갖추게 돼 생존력까지 확보된다.
2성 보석 ‘망령 유리(Specter Glass)’는 극대화 시 적의 방어력을 효과적으로 붕괴시키며, 피해량과 극대화 확률을 동시에 상승시킨다.
이는 딜러 클래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강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1성 보석 ‘흔들리는 손아귀(Faltergrasp)’는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고 질주 스킬을 차단하는 유틸성 보석으로, 보조 및 방해 중심의 캐릭터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월드 시스템도 한층 확장됐다. 플레이어는 광야를 탐험하며 정예 몬스터를 사냥해 희귀한 광석과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이 자원을 활용해 직업 전용 속성을 가진 전설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원하는 능력치를 탑재한 기술석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저는 보다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 빌드를 완성할 수 있게 됐으며, 단순한 파밍을 넘어선 ‘능동적 육성’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디아블로 이모탈의 라이브 서비스 전략 중 하나로,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와 세계관 확장을 통해 장기적인 유저 유입과 유지를 노린 행보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2024년 말까지 이어지는 ‘광기의 시대’ 로드맵에 다양한 지역, 퀘스트, 장비, 이벤트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며, 이모탈을 단순한 모바일 RPG를 넘어 디아블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를 두고 “기존 모바일 RPG에서 보기 힘든 스토리텔링 중심의 접근”이라는 평가와 함께, “확장된 오픈월드 시스템은 기존 유저는 물론 복귀 유저와 신규 유저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번 콘텐츠 업데이트를 기념해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인게임 이벤트와 보상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며,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 피드백을 지속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