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복정 광역 BRT 1단계 승인…내년 상반기 개통 목표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에서 서울 복정역까지 연결되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성남-복정 BRT 구축사업 1단계 구간(남한산성~산성대로 5.2㎞)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성남-복정 광역 BRT 사업은 총 10.2㎞ 구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268억 원이 투입되며, 성남동 모란역에서 양지동 남한산성 입구까지 BRT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정류장 개편, 신호 운영체계 개선 등이 포함된다. 오는 5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1단계 구간에는 총 33개 정류장이 조성된다. 이 중 16개소는 중앙정류장으로 신설되며, 나머지 17개소는 기존 가로변 정류장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요 경유지는 성남 종합운동장 입구, 단대오거리역, 법원·검찰청, 을지대학교 등이다. 정부는 1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모란역에서 남한산성 입구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25분에서 15분으로 약 1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2단계 사업(산성대로~복정역)도 차질 없이 추진해 수도권 남부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성남-복정 광역 BRT 구축은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단계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