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브랜드, 신제품 라인업 확대… 연매출 1조5000억 목표
이마트(대표 한채양)가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No Brand)의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연매출 1조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외부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확대하고, 판매처를 다양화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지난 2월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단백질바, 양갱, 라떼 등 5종의 콜라보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20일 만에 16만 개 이상 판매되며 1차 생산 물량이 완판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말차 에스프레소 라떼의 경우 기존 브랜드 맛을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10회 이상의 관능 평가와 5차례 패키지 디자인 수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는 생활용품 부문에서도 신제품을 대폭 확대한다. ‘노브랜드 IH겸용 셀렉트 프라이팬(9800원~1만4800원)’과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1만4800원)’가 대표적이다.
특히 프라이팬은 내구성이 뛰어난 테플론 셀렉트 코팅을 적용해 1만 회 마찰 테스트를 견디는 품질을 갖췄다.
2015년 론칭한 노브랜드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1조3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판매망을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슈퍼마켓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해부터 노브랜드 특화 매장을 도입한 이마트24는 최근 1000호점을 돌파했으며, 2025년까지 4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향후 외부 브랜드와 협업한 신제품을 추가 출시하고, 식품과 비식품 부문 모두에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