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여배우 패러디 논란… 풍자냐 조롱이냐 갑론을박
개그맨 이수지(39)가 여배우 패러디 콘텐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공개된 유튜브 영상이 다시 주목받으며 일부에서는 풍자로 인정할 수 없는 조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근 이수지는 유튜브 채널 ‘네칼코마니’를 통해 여배우의 일상을 연출한 콘텐츠를 공개했다. 문제는 영상 속 표현 방식이 이청아의 실제 브이로그 스타일과 유사하다는 점이었다.
유럽 여행 중 독서를 하며 하루를 보내는 모습, 특유의 말투와 분위기가 이청아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더불어 과거 공개한 ‘대치맘’ 패러디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교육열 높은 부모를 희화화하는 내용이었지만, 두 자녀를 키우는 배우 한가인을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외에도 차주영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 방식 역시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일각에서는 “정당한 풍자”라며 이수지를 옹호했다. 정치인을 비롯해 공인의 특정 특징을 과장하는 것은 코미디에서 흔한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일부 대중은 “여배우들의 사적인 생활을 희화화하는 것은 단순한 유머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유머와 조롱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상황에서, 이수지의 패러디 콘텐츠는 대중문화 풍자의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